천안시 국민여가캠핑장 10.8~10.9

천안시 국민여가캠핑장이 시범운영으로 무료 사용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어렵게 예약을 해서 다녀왔습니다.

첫날 좀 늦게 도착해서 급하게 사이트 세팅을 하고 늦은 저녁을 먹고 불멍 조금 하다가 잤습니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저수지 물 안개를 보고 싶었지만 늦게 일어나서 제대로 못 봐서 아쉬웠네요. 사이트 정리를 막 끝내니까 이날 예약하신 분이 일찍 오셔서 가시냐고 묻길래 나갈 거라고 했는데 차량 배터리가 방전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보험사 긴급 출동을 불렀지만 시내랑 떨어진 곳이라 20분 가량 소요된다고 했는데 조금 더 걸린 것 같네요. 예약자 분에게 양해를 구하긴 했고 사실 다음 이용 시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은 상태였지만 뻘쭘했습니다. 블랙박스랑 트렁크 도어를 많이 열어둔 것이 문제였던 것 같아서 다음부터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점심은 아우내 장터의 병천순대를 먹고 싶어서 갔는데 박순자아우내순대가 유명한 집인 것 같지만 줄이 길어서 그냥 아우내장터순대에서 순대국밥과 모듬순대를 먹었습니다. 순대국밥 맛은 보통인데 순대도 많이 들어 있고 내장 고기도 많이 들어 있어서 괜찮은 편이었네요. 순대국밥 양이 많아서 남은 모듬순대는 포장해서 가지고 왔어요. 점심 먹고 유명한 호두과자집인 것 같은 옛날호두과자에서 호두과자도 좀 사고 독립기념관에도 다녀왔습니다. 독립기념관 처음 와봤는데 볼 것도 많고 아이들한테 교육적으로도 좋은 것 같아서 좀 일찍 와볼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천안시 국민여가캠핑장에 대한 제 평가는

• 오토캠핑과 일반캠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가 다녀온 오토캠핑은 바닥이 탄성데크라는 자전거 도로 포장 같은 이상한  걸로 되어 있어서 팩을 박을 수 없어서 불편합니다. 배수처리가 되어 있긴 하지만 비 올 때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사이트 크기가 작아서 정사이즈 렉타 겨우 칠 수 있는 크기입니다.
• 사이트 간격도 좁습니다.
• 오토캠핑은 차량을 사이트 옆에 주차가 가능
• 시설은 이제 오픈하는 거라 깨끗합니다.
• 개수대 온수 잘 나오고 화장실 깨끗한 편인데 온수는 안 나옴
• 샤워실도 온수는 잘 나오는데 시범운영이라 그런지 옷 보관할 장소가 없음
• 저수지 뷰는 괜찮고 개인적으로는 송진 때문에 좋아하진 않지만 비싸 보이는 소나무를 많이 심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다시 가고 싶은 곳은 아니지만 독립기념관이나 유관순열사 기념관 때문에 언젠가 한번쯤 다시 가볼까 생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