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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캠핑

추석 연휴 가평 화야캠핑장

by 솜씨제이 2017. 10. 16.

추석 연휴 기간에 다녀온 가평 화야캠핑장 후기입니다.

6월 초에 다녀오고 2번째네요.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캠장님 친절하시고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마음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A구역은 방갈로에 돔텐트만 미리 쳐져 있는 형태로 1박 요금이 8~10만원이라 조금 비싼 편인데 계곡이 바로 옆이라 놀기엔 좋아 보여요. B구역은 사이트 바로 옆에 주차 가능, 나무 그늘이 많고 관리동에서 가까워서 편리합니다. 계곡은 A구역 쪽에 있는 계곡을 이용해야 합니다. B3, B4가 제일 좋은 자리인 듯합니다. C구역은 관리동에서 좀 멀고 그늘이 거의 없습니다. C2, C3 사이에 어린이용 미니 풀장이 있고 그 옆에 계곡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C8~C10은 관리동에서 너무 멀고 사이트 3개가 붙어 있어서 조금 불편해 보였어요. B구역은 1박 요금이 5만원, C구역은 4만원입니다. 지난번에는 B4, 이번에는 C7을 이용했는데 다음에는 C1~C4 사이트를 이용해보고 싶네요.

사이트 크기도 여유 있고 전체에 파쇄석이 굉장히 두껍게 깔려 있어서 좋았습니다. 초보라 다녀본 곳이 별로 없긴 하지만 다른 곳은 파쇄석이 얇게 깔려 있어서 흙이 드러난 곳도 있었고 비가 왔을 때 물도 많이 고이고 했거든요.

와이파이도 구역별로 설치되어 있어서 잘 사용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샤워실 온수가 오전 8시~10시, 오후 5시~8시에만 나옵니다. 저녁 늦게 씻으러 갔다가 못 씻어서 조금 불편했네요. 또, 어린아이들이 놀만한 시설이 없어요. 저희는 중2, 초3이라 놀이 시설이 없어도 계곡에서 놀아서 괜찮았지만 어린아이들은 딱히 놀 거리가 없어 보이네요. 그리고 캠핑장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있는데 가끔 풀어 놓으시는 것 같은데 불편하신 분도 있을 듯합니다.

도착하자마자 비가 올 것 같은 날씨라 서둘러 타프, 타프스크린을 설치했습니다. 서두른다고 했지만 타프는 두 번째, 타프스크린은 처음이라 허둥지둥했죠. 역시 한국의 미를 살려 기와 지붕 형태로 설치했습니다^^ 타프스크린은 스노우라인 프로스타프스크린입니다. 원래 좀 더 자세한 사용기를 쓸까 했었지만 스노우라인의 출석체크 이벤트 사건 때문에 그냥 넘어갑니다. 업체 마인드 때문에 해당 업체 제품은 비추합니다. 위오타프스크린하고 고민하다가 산 건데 후회되네요.

항상 쓰던 접이식 화로대를 대신해 중형 화로대도 4개월 만에 개시합니다. 굽고 먹느라 바빠서 고기 굽는 사진은 없고 배부른 후 마시멜로를 구워 먹는 사진만 있네요.

카톡노랭이난로도 개시합니다. 뚜껑 모양이 기존 주전자와 딱 맞네요. 그리고 티탄컵에 더치커피 데워서 마시니 참 좋네요. 날씨가 별로 춥지 않아서 타프스크린 안에서도 타프팬과 함께 사용하니 훈훈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에는 통발에 냉동새우를 미끼로 물고기도 잡았습니다. 뽐뿌 캠포에서 다른 분들이 꺽지라고 알려주셨어요. 매운탕 끓이거나 라면에 넣어 먹으면 맛있다는 데 손질에 자신이 없고 다른 가족이 반대해서 놓아 주었어요. 다음에 잡는다면 꼭 라면에 넣어서 먹어 보고 싶네요.

빔프로젝터를 가져갔는데 연결할 때 필요한 크롬캐스트 빼먹어서 사용 불가. USB 충전기도 안 가져가서 빔프로젝터를 초대형 충전기로 사용했어요. ㅋㅋ 이것저것 많이 빼먹고 갔어도 즐거운 캠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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