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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캠핑

아들과 함께한 대부도공원 차박

by 솜씨제이 2017. 10. 13.

9월 말에 초3 아들과 대부도공원에 차박을 다녀왔습니다.

올해 초에 SUV로 차를 바꾸면서 차박을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다녀왔네요. 아들이랑 둘이서 차박으로 여행을 다닐 수 있을지 궁금해서 시험 삼아 다녀온 거였는데 그런대로 할만하네요.

대부도공원은 차박하면 제일 먼저 가는 곳이라고 해서 차박 장소로 결정하고 금요일 오후에 출발했습니다.

차박이고 취사도 안 할 거라서 짐이 이게 전부예요.

방아머리해수욕장쪽 대부도관광안내소옆에 화장실과 개수대가 있습니다.

도착했을 때는 해수욕장에 텐트가 듬성듬성 있었는데 토요일에는 빈틈 없이 텐트가 꽉 차더라고요. 원래 갯벌체험을 하려고 했는데 만조라서 포기합니다.

갯벌체험을 못 하게 되어서 남는 시간에 바다향기테마파크에 갔어요. 가을 분위기는 좋았지만 사람이 너무 없어서 스산했네요. 대부도공원에서 바다향기테마파크 가는 길을 내비게이션이 북동쪽으로 돌아가는 길을 안내했는데 아래 빨간색 지점이 막혀 있어서 한참 다시 되돌아가야 했으니 참고하세요.

다시 바닷가로 돌아와서 석양을 구경하고 근처 식당에서 저녁 먹고 차에서 취침했어요. 차박 후기인데 너무 어두워지고 정신이 없어서 정작 차박 사진은 없네요. ㅎ

전날 잘 때는 주차장에 차가 4~5대 밖에 없어서 조금 불안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주차장이 만차라서 깜짝 놀랐어요. 바닷가로 가보니 여기저기 텐트를 치고 있었습니다. 아직 물이 안 빠져서 솔숲 언덕에 앉아 간식을 먹고 물이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갯벌체험을 했어요.

대부도공원에도 좀 낡았지만 화장실이 있었어요.

돌아오는 길에 시화나래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전망대에도 올라가 보고 싶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포기했어요. 다음에는 한가할 때 와서 전망대에도 올라가 보고 시화조력문화관도 관람해야겠어요.

텐트 치고 하는 캠핑도 좋지만 잠자리는 좀 불편해도 가끔은 이렇게 가볍게 떠나는 것도 괜찮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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