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kia 6210s를 사다

얼마 전 Nokia 6210s(이후 6210)를 샀다. 작년부터 계속 스마트폰을 사려고 알아보고 있었는데 몇가지 이유로 6210을 구입했다. 첫째는 가격이 저렴하다. 흔히 말하는 버스폰이다. 24개월 약정에 익월말까지 데이터 상한제 부가서비스를 사용해야 하지만 그래도 기기 자체는 무료니까 괜찮은 조건이었다.

둘째는 심비안을 써보고 싶었다. 팜과 Windows Mobile은 이전에 써봤는데 심비안은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국내에 시판되는 스마트폰이 없었기에 써볼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경험 삼아 한 번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몇일 전에 알았지만 정확히는 심비안 OS 기반의 S60 플랫폼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 모양이다.

셋째는 Windows Mobile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다. 아내에게 SPH-M4655를 사줬는데 예전에 쓰던 HP RW-6100과 비교해보면 별로 나아진 점이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어떤 부분에서는 오히려 더 안 좋아 보였다.

넸째는 더 이상 기다리기 힘들었다. 사실 iPhone이나 Palm Pre도 써보고 싶었지만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마냥 기다릴 수는 없었다.

결론적으로 구입하고 나서 현재 3주 정도 지났는데 아주 만족하고 있다. 가격대비 성능은 최고이고 내가 원하던 기능이 거의 전부 포함되어 있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이것 저것 가지고 놀기 좋은 스타일의 장난감이다.

앞으로 6210을 사용하면서 얻은 활용 방법이나 팁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6210에 대한 블로깅을 계속해볼 생각으로 카테고리도 새로 만들었다.